전기 등 공공요금 체납 춘천 호텔, 춘천시 중재로 해결 방안 마련
공공요금 개별 가상계좌 통해 분납 방안 마련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전기·수도·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체납으로 운영 중단 우려가 제기된 강원 춘천의 한 대형 호텔이 춘천시의 긴급 중재를 통해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1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1일 호텔 운영사 3곳, 한국전력 강원본부 등 참석한 가운데 현장 긴급회의를 열고 체납 해소와 운영 정상화를 위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회의에서는 현재까지 누적된 공공요금을 개별 가상계좌를 통해 분담 납부하고 납부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해당 구역은 단전 등 조치를 취하는 방식으로 운영 체계를 정비했다.
앞서 호텔은 오는 5일까지 3월분 전기요금 4200만 원을 납부되지 않을 경우 20일부터 단전 조치가 예고돼 있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호텔 위탁 운영비를 조정하고 지난 2월 이전의 운영비는 법원 판결에 따르기로 했다. 3월분부터는 조정된 금액으로 납부를 시작할 방침이다.
또 운영사 간 갈등의 원인이 됐던 린넨실, 통신실 등 호텔 내부 공용공간을 공동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키로 협의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숙박시설의 갈등 상황에서 시가 적극적으로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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