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사고 수습하던 견인차 미끌…70대 버스 기사 치여 숨져

강원 홍천 서면 대곡리 사고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홍천=뉴스1) 한귀섭 기자 = 대형버스 교통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나선 견인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인근에 있던 70대 버스기사를 치었다

7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분쯤 홍천 서면 대곡리의 한 도로에서 버스 운전기사 A 씨(72)가 눈길에 미끄러진 견인차량 바퀴에 깔려 숨졌다.

앞서 같은 날 오후 5시 16분쯤 같은 장소에서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경계석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 안에 타고 있던 20대 남녀, 30대 남성, 40대 여성 등 총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사고는 홍천의 한 리조트에서 서울로 향하던 중 셔틀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안에는 26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은 이 사고 버스를 견인하려는 상황에서 2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