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영랑호수윗길 개통 두 달만에 방문객 16만명…환경논쟁은 숙제

지난 12월 한달에만 11만여명
속초 북부권 대표관광지 발돋움…생태계 파괴 논란은 지속

속초영랑호수윗길에 몰린 인파.(속초시 제공) 2022.1.28/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지난해 연말 개통한 강원 속초 영랑호수윗길이 두 달여만에 16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설악권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3일 일반에게 개방된 영랑호수윗길의 누적 방문객은 지난 26일까지 16만5692명으로 나타났다.

영랑호수윗길은 옛 풀장 부지와 호수 건너편을 잇는 총길이 400m, 폭 2.5m의 부교다. 가운데 지름 30m의 원형광장에는 영랑호에서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과 야간에는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야간 경관조명도 마련됐다.

누적 방문객중 범바위 방면이 9만8105명으로 가장 많았고, 장사항 방면이 6만7587명이었다.

속초 영랑호수윗길.(속초시 제공) 2022.1.28/뉴스1

개방 직후 '영랑호스윗(sweet)'이라는 별칭이 생긴 해당 길은 지난해 12월 이미 11만7020명이 다녀갔고 아직 1월이 끝나지 않은 현재 4만8672명(지난 26일 기준)의 방문객 수를 보이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영랑호수윗길 개통 직후 예상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며 "속초 북부권의 핵심 관광지로 부상한 만큼 인근 편의시설 재정비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영랑호수윗길 추진 당시부터 제기됐던 환경훼손 논란은 여전히 남아있다.

동해안의 대표적 석호인 영랑호는 원앙 수리부엉이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대표적 철새도래지로 이름이 나있다.

속초 영랑호수윗길 야경.(속초시 제공) 2022.1.28/뉴스1

환경단체는 이 같은 영랑호에 해당 부교 설치로 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지역 시민단체 등은 최근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무효 소송을 냈다가 법원 단계에서 각하 처리되기도 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영랑호수윗길은 하절기(3~10월)는 오전 6시~오후 10시, 동절기(11~2월)는 오전 7시~오후 9시 무료로 개방된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