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본 올림픽경기장 :평창Ⅰ] 보광 스노보드경기장

기존 시설 보완으로 예산절감효과 커

편집자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가 될 평창·강릉·정선 등에서 경기장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맞춰 11월부터 동계올림픽 개최의 필수과정인 테스트이벤트가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뉴스1 강원취재본부는 테스트이벤트에 앞서 각 경기장을 미리 방문해 건설현황을 둘러봤다.

보광스노경기장 (보광 휘닉스파크 제공)ⓒ News1 신효재 기자

(강원=뉴스1) 신효재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보광스노보드경기장은 현재 75.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광 휘닉스파크 내 70만1420㎡ 부지에 건설되는 경기장은 1만8000석(좌석 1만200석, 입석 7800석)을 수용할 수있는 규모다.

경기시설은 3135m로 평행대회전 외 5개 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총 599억원(국비 449억원, 지방비 1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보광스노경기장에서는 2017 FIS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월드컵(2대회)이 2월12~19일 일주일간 테스트이벤트로 열린다.

보광 시설안전팀 정연홍 차장은 “공정률은 올해 테스트이벤트에 지장이 없도록 75.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곧 마무리될 것 같다. 공사에는 모두 170여명정도가 투입돼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며 신설되는 건 일부에 그친다. 기존시설을 이용하다보니 공사비 절약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완공까지 촉박하긴 하지만 마무리가 잘 될 것같다"고 말했다.

보광스노보드 경기장에서 열리는 평행대회전은 두명의 선수가 평행하게 설치된 두개의 기문 코스를 동시에 출발해 빨리 내려오는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다. 매끄러운 경기장 건설을 위해 경기장 양쪽 끝에는 배수를 위한 통로를 만들고 있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테이블, 박스 월 등 각종 기물등과 점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열리는 경기이다 보니 구간 구간 장애물을 설치할 수있도록 둔덕을 만들고 흙이 무너지지 않도도록 초록색 망을 씌우는 등의 작업이 이어지고 있었다.

모글 스키는 크기와 모양이 다른 다양한 모글위에서 회전과 턴 기술을 보여줘야 하는 경기다.

그러다 보니 큰 경사도로 인해 경기장 건설현장에는 중장비가 아슬아슬하게 슬로프에서 줄타기를 하듯 공사를 하고 있었다.

특히 선수들의 기술을 자세히 볼 수있도록 마련된 조명 장비가 마치 풍차처럼 줄지어 잇는 모습이 돋보였다.

에어리얼 경기는 활강시의 가속도를 이용해 트위스트 등의 묘기를 펼치는 종목으로 경사도가 심하다. 대부분 가파른 곳에서 공사를 해야 하다보니 깍아지른 절벽 같은 곳에서 공사는 이어지고 있었다.

특히 스노보드크로스는 4~6명이 1개조로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등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에서 경주하는 경기로 가장 먼저 경승선을 통과해야 한다.

크로스 구간에는 기존 슬로프 외 새로운 구간을 신설하다보니 깍아 만든 지형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곳곳에는 흙을 파헤친 흙무더기들이 그대로 쌓여 있기도하고 바쁘게 덤프트럭과 중장비들이 오가며 연실 흙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특히 야외에서 열리는 보광스노보드 경기는 배수로 사정이 좋아야 하기때문에 곳곳에 커다란 관을 심기에 여념이 없었다.

공사 관계자는 “작년 테스트이벤트를 앞두고 공사를 할 때는 마지막 기간에 한달동안 비가 왔다. 그래서 장비도 못 올라가 일일이 사람이 날라서 작업을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다행히 올해는 비오는 날이 많지 않아 공사하는데 어려움 없이 마무리 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경기장 현장이 가파르다보니 인부들 역시 등산화 차림이 아니고는 공사를 할 수없어 등산장비 차림으로 일하고 있었다.

스노경기장 건설을 맡은 대금건설 김관영 소장은 "보광스노보드 경기장은 각 코스마다 특성이 다르다. 작년에는 크로스 신설구간이 600m있었다. 올해는 4개 모두 개보수 공사로 짧은 공사기간내 마쳐야 하는 것이 어려움이다"며 "새롭게 만든 곳에서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기쁘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점프와 회전등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으로 관중들의 인기가 높은 종목이다. 경기장 건설 현장은 양쪽의 높은 둔덕 공사와 착지점의 안전을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가을에서 성큼 겨울로 접어들고 있는 11월의 경기장 건설현장은 마무리단계로 일손이 바빠 말 붙이기사 쉽지 않았다.

겨울점퍼를 입고도 추워 어깨가 움츠러드는 보광스노보드경기장은 평창에서도 해발이 높은지역에 위치해 가만히 있어도 입김이 나온다.

초겨울 날씨에도 땀 흘려가며 공사마무리를 하고 있는 현장관계자는 “나도 스키를 좋아한다. 올림픽 경기장을 내손으로 공사할 수있어 보람된다. 경기장을 건설하면서 내 손으로 만든 경기장에 올림픽 선수들이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지금도 설렌다”고 소박한 소망을 털어놨다.

(강원도청 제공)ⓒ News1 신효재 기자

보광은 총 6개의 슬로프 중 2개의 슬로프 구간 내 2구역을 신설하며 나머지는 기존 슬로프를 보완한다.

경제올림픽을 위해 기존 슬로프를 리모델링해 사용하기로한 보광스노경기장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마치고 나면 일반 스키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재변경하기로 함에 따라 예산절감효과가 크다는 평이다.

보광 류은영 올림픽경기장 담당 과장은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에는 전문 스키장 건설을 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다행히 보광은 이미 스키장이 있어 신설하는 것이 아니라 리모델링하는 것이고 기존 시설을 관리하는 팀이 있어 협조하며 공사가 진행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금도 경기장 건설 모습을 보기위해 방문하는 방문자들과 점검차원에서 방문하는 인원이 많다보니 경기장 주변에는 늘 안전장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보광스노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는 프리스타일 남녀 10종목과 스노보드 남녀 8종으로 크로스, 하프파이프, 에어리얼, 모글, 슬로프스타일, 평행대회전 등의 경기가 열린다. 금메달은 총 18개가 걸려있다.

올겨울 스키시즌을 위해 지난 4일 개장한 보광휘닉스파크에서는 2018동계올림픽현장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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