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色끼 발光하라’…강원대 축제 슬로건 '논란'
- 박태순 기자

(춘천=뉴스1) 박태순 기자 = 지방 거점국립대인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 총학생회가 20~22일 진행하는 대동제를 앞두고 교내에 게시했던 슬로건이 욕설을 연상시켜 학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학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중앙도서관 문구 보셨나요?’라는 제목으로 강원대학교 중앙도서관 계단에 ‘강대色끼 발光하라’라는 슬로건이 적혀있는 글이 게시됐다.
이는 중의적으로 축제 내용을 표현한다는 게 취지였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욕설을 연상시켜 불편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강원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추석 전에 있었던 일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총학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학내 SNS에 글을 올린 한 여학생은 “문구를 보자마자 학교 다니는 게 창피해졌다”며 “수준 떨어져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생은 “도서관 앞 문구는 실망스러웠다”며 “‘꿈은 이루어지리라’ 같은 힘이 나고 희망적인 문구들이 많은데 이번 문구는 너무 지나쳤다”고 했다.
이에 총학 커뮤니티는 “강원대학교의 색과 끼를 빛내자는 의미였지만 발음상 듣기에 불편할 수 있어서 한문으로 표기했다”며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 논란이 되게 한 점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일자 도서관 계단에 게시한 문구는 철거됐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학우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린 부분에 있어서는 사과한다”며 “의도했던 부분이랑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대학교 대동제는 좀비탈출, DJ클럽파티, 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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