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학교급식 조리원 10명 중 3.6명 근골격계 질환

학생들이 학교급식 조리종사원들로부터 배식을 받고 있는 모습 © News1 이정선 인턴기자

강원지역 학교급식 조리종사원 10명 중 3.6명은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1개교 고등학교의 조리종사원 571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221명(38.7%)이 근골격계 질환의심자로 집계됐다.

이들이 건강검진을 받아 무증상 15명(6.8%) 경미한 증상 103명(46.6%), 치료요망 89명(40.3%) 정밀진단 적극필요 14명(6.3%)으로 진단이 내려졌다.

이는 설문조사에 응한 조리종사원 571명 중 206명(36.1%)이 실제로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셈이다.

도내 학교에서 급식 조리종사원으로 근무 중인 A씨(49·여)는 "반복적인 작업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되서 그런지 밤마다 근육통에 시달린다"며 "음식 조리과정에서 소음과 고열 등으로 인해 난청·땀띠 등의 직업병에 힘들어하는 종사자도 여럿 있다"고 털어놨다.

이들을 담당 관리했던 카톨릭대 산학협력단 서울 성모병원 장태원 교수는 "학교급식 조리종사원들은 근골결계 질환의 위험요인에 노출돼 있어 이에 대한 관리체계가 시급하다"며 "이들을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이나 증상 호소자의 관리 시스템, 요양과 재활 복귀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근골격계 질환자를 초기에 발견하고 재활 운동 등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반복적인 동작과 부적절한 자세, 중량물 작업 등 급식 조리작업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직업병을 예방하고자 작업환경 개선비 투입도 고려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조성호 교육국장은 "이번에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손과 어깨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학교급식 조리종사원의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며 "뿐만 아니라 조리종사원들의 업무 만족도까지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부터 도내 학교급식 조리종사원을 상대로 근골격계 질환 연구용역을 착수했다.

lee08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