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폭설 고립된 '90대 할머니·촬영팀' 7일만에 구조

12일 오전 10시 35분께 삼척시 노곡면 개산리 고봉암 인근의 한 주택에 고립됐던 장모씨(91·여)가 소방대원의 도움으로 구조되고 있다.엿새간 쏟아진 폭설로 지난 6일부터 고립된 장 할머니와 한 방송국 촬영팀이 일주일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사진제공=삼척소방서) 2014.2.12/뉴스1 © News1
12일 오전 10시 35분께 삼척시 노곡면 개산리 고봉암 인근의 한 주택에 고립됐던 장모씨(91·여)가 소방대원의 도움으로 구조되고 있다.엿새간 쏟아진 폭설로 지난 6일부터 고립된 장 할머니와 한 방송국 촬영팀이 일주일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사진제공=삼척소방서) 2014.2.12/뉴스1 © News1

(삼척=뉴스1) 이예지 기자 = 엿새간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강원 삼척시 고봉암 인근 주택에 고립됐던 90대 할머니와 한 방송국의 촬영팀이 일주일 만에 헬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삼척소방서는 12일 오전 10시 35분께 삼척시 노곡면 개산리 고봉암 인근의 한 주택에 고립된 장모씨(91·여)와 방송국 촬영팀 3명 등 4명을 구조했다.

이들이 폭설로 고립됐던 지난 6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방송국 촬영팀은 홀로 사는 노인들의 일상을 취재하기 위해 개산리 마을로 갔다가 그칠줄 모르는 폭설에 오도 가도 못하고 장 할머니와 함께 고립됐다.

식량이 부족한데다 전기까지 끊기자 장 할머니와 촬영팀은 지난 11일 119에 구조요청을 했다.

12일 오전 10시 35분께 삼척시 노곡면 개산리 고봉암 인근의 한 주택에 고립됐던 장모씨(91·여)가 소방대원의 도움으로 구조되고 있다.엿새간 쏟아진 폭설로 지난 6일부터 고립된 장 할머니와 한 방송국 촬영팀이 일주일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삼척소방서 제공) 2014.2.12/뉴스1 © News1 이예지 기자

도소방본부는 구조요청을 받은 즉시 헬기를 띄워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기상악화로 하루 뒤인 이날 재차 소방헬기를 띄워 구조작업을 벌였다.

구조된 장 할머니는 삼척지역 내에 거주하는 자녀의 집으로 안전하게 옮겨졌으며 촬영팀 또한 무시히 귀가했다.

깊고 좁은 골짜기로 이뤄진 개산리 마을은 지난 2011년 폭설로도 고립된 마을이다.

이지만 삼척소방서장은 "이날 장 할머니와 촬영팀을 구조하기 위해 20여명의 인력과 헬기 등의 장비를 동원했다"며 "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무사히 구조돼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12일 오전 10시 35분께 삼척시 노곡면 개산리 고봉암 인근의 한 주택에 고립됐던 장모씨(91·여)가 소방대원의 도움으로 소방헬기에 오르고 있다.엿새간 쏟아진 폭설로 지난 6일부터 고립된 장 할머니와 한 방송국 촬영팀이 일주일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사진제공=삼척소방서) 2014.2.12/뉴스1 © News1

lee08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