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이원택 전북지사, '열린도정·체감성장' 방향 제시

성장사다리·펀드·소상공인 디지털 고속도로로 지역 성장 선순환 준비
현대차·피지컬 AI·반도체·3대 성장엔진…미래산업 기반 강화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6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민선9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정 핵심 성과 및 향후 도정 운영방향을 밝히고 있다. 2026.10.6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취임 100일을 맞은 이원택 전북지사가 열린 도정과 체감 성장, 미래산업을 언급하며 지역 내 기업·농업·문화·인재가 스스로 성장하고 그 성과가 일자리·소득·생활 변화로 이어지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6일 전북도청에서 민선 9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0일은 도민과의 약속을 실천할 토대를 다진 시간이었다"며 "100일 동안 다진 토대를 투자와 기업 성장, 청년 일자리와 도민의 소득으로 바꿔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이 지사는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시행한 도청·광장 개방, 간부회의 생중계, 열린 도지사실 운영 등을 통해 정책 수립·실행에 도민 참여(제안 처리 결과 공개)를 대폭 넓힐 것임을 설명했다. '도민 주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도정 전반에 AI를 접목, AI에 기반한 정책과 전략을 마련한다. 조직개편으로 추진체계를 갖춰 산업뿐 아니라 교육과 생활 서비스, 행정까지 AI 대전환을 주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에서 성장 성과가 쌓이고 다시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 전북 안에서 중견기업과 대기업이 자라날 기반을 마련한다.

기업 성장 사다리는 4단계에서 6단계로 넓힌다. 기술개발부터 판로와 투자까지 지원을 보강하고 임기 안에 매출 1000억 원 이상 지역 대표 기업 100개사를 육성한다. 지역성장펀드의 자펀드 출자 사업을 본격화해 총 1800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하고 5조 원 규모의 체감성장펀드를 단계적으로 준비한다. 이 중 1조 원 규모는 피지컬 AI·로봇 분야 펀드 조성을 검토한다. '소상공인 디지털 고속도로'도 마련한다.

농업은 생산과 가공·유통·판매를 연결해 농어민 소득을 높이고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도입과 기업의 후원 확대도 검토한다. 햇빛·바람소득마을과 연금도시 구상도 구체화한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6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민선9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정 핵심 성과 및 향후 도정 운영방향을 밝히고 있다. 2026.10.6 ⓒ 뉴스1 유경석 기자

이와 함께 현대차 새만금 투자를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한다. 전력·용수·교통과 부지·인허가를 챙기고 당정 협의를 바탕으로 전북특별법 3차 개정 등 관련 입법의 연내 통과를 목표로 대응한다. '새만금 로봇·수소 메가특구'도 적극 준비한다.

5년간 7368억 원 규모의 피지컬 AI·로봇 국가 프로젝트 확보를 계기로 연구개발과 실증의 성과를 도내 제조 현장에 연결한다. 로봇산업 전략과 기업의 도입 수요, 연구 기반을 준비하고 계약학과 등 대학·기업 협력으로 기술과 인재를 함께 키운다. 장기적으로 반도체 팹 유치까지 이어갈 토대를 다진다.

그린수소 플랫폼·첨단로봇 파운드리·농생명바이오는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전략에 전북의 3대 성장엔진으로 반영되고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SEED(시드) 정책에 전략산업이 반영된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대응기금과 연계한 투자 확대를 추진한다.

그린수소 플랫폼은 태양광·해상풍력을 수소 생산·활용으로 연결한다. 전북개발공사의 에너지공사 재편과 민선 9기 조직개편을 통한 에너지국 신설로 에너지 생산과 첨단기업 유치를 뒷받침한다.

첨단로봇 파운드리는 피지컬 AI 연구·실증을 실제 생산으로 잇고 농생명바이오는 식품·푸드테크와 바이오로 성장의 폭을 넓힌다.

도는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적극 대응하고 국제금융센터를 중심으로 금융기관·기업·인재를 모아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한다.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도 정부·정치권·시군·도민과 힘을 모아 준비한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SOC 확충을 위해 고속도로·철도·국도·국지도·광역교통 국가계획에 전북의 핵심사업이 반영되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전북의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고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하지만 저는 전북이 가진 가능성을 믿는다"며 "우리의 자산을 새롭게 보고 지역 안에서 키운 힘으로 더 크게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땀 흘려 일군 성과가 도민의 삶에 돌아갈 수 있도록 저부터 뛰겠다.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도민과 함께 체감성장을 이루고 세계와 함께 더 큰 전북을 만들겠다. 도민이 주인인 전북, 도민의 살림을 채우는 성장, 이제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