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과·배값 하락 우려…전북도, 가을 농산물 판로 확대

쌀 1만 톤·콩 2만 톤 정부 수매 추가 배정 건의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연말까지 쌀·콩·사과·배 등 가을철 주요 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정부 수매 물량 추가 확보와 대형마트·농협·온라인 등 유통망 확대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수확기 집중되는 물량의 판매처를 미리 확보하고 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도가 인용한 '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등에 따르면 올해 도내 벼 생산량은 53만 3000톤으로 전년보다 1.8%, 논콩은 3만 8000톤으로 0.9% 감소할 전망이다. 콩은 정부 수매물량 감소로 민간 유통 물량이 늘면서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

사과 생산량은 3만 8000톤으로 전년보다 46.1% 증가하고 배는 1만 7000톤으로 35.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는 수확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특정 시기에 출하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안정적 판매처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 건고추 생산량은 6만 5000톤으로 전년보다 1.3% 감소, 가을무·가을배추는 올해 19만 5000톤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주요 농산물의 가격에 대해 쌀·건고추·가을무·가을배추는 '보합', 콩·사과·배는 '하락'을 예상했다.

도는 쌀 1만 톤과 콩 2만 톤의 정부 수매 물량 추가 배정을 지속 건의하고 농협 등이 수확기 농산물을 우선 인수할 수 있도록 농림수산발전기금 수매자금 신청을 안내할 계획이다.

쌀은 농협과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 등과 협력해 대형마트와 하나로마트 판매를 확대한다. 콩은 식품가공업체와 생산자 간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국산 콩기름을 월 360리터에서 1920리터까지 늘려 콩 원물 소비를 약 16톤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사과와 배는 12월까지 대형마트 기획 판매를 추진한다. 사과 80톤, 배 800톤 규모의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공공기관을 통한 판매도 추진한다.

온라인 판매도 강화한다. 전북생생장터에서는 10월 한 달간 사과·배와 콩을 대상으로 특별기획전을 실시한다. 사과·배 기획전은 16일까지(1일부터), 콩 원물과 가공식품 할인 행사는 30일까지(6일부터) 운영한다. 각각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백승하 도 스마트농산과장은 "수확기에 농산물 출하가 집중되는 만큼 품목별 시장 상황에 맞춰 판매처를 미리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형마트와 농협, 온라인 등 다양한 유통망을 활용해 농가가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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