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임금님 진상 행렬' 올해는 서울 한복판서…덕수궁·광화문 누벼

'순창장류축제' 대표 콘텐츠…전국 홍보로 인지도 확산 기대
"조선시대 임금에 순창의 장 진상하던 모습 현대적으로 재현"

2일 최영일 전북 순창군수가 서울 덕수궁과 광화문 일원에서 '순창장류축제'의 대표 콘텐츠인 '임금님 진상 행렬'을 지휘하고 있다.(순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순창장류축제' 대표 콘텐츠 '임금님 진상 행렬'이 올해는 서울 한복판에서 거행됐다.

순창군은 2일 서울 덕수궁과 광화문 일원에서 순창장류축제 대표 프로그램 '임금님 진상 행렬'을 선보이며 수도권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축제 홍보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2026년 예비 글로벌축제로 선정된 순창장류축제의 인지도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순창의 장류·전통 문화, K-푸드, 관광을 하나의 콘텐츠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 홍보물 배포나 캠페인 방식에서 벗어나 축제의 백미로 평가되는 '임금님 진상 행렬'을 서울의 대표적 역사문화 공간에서 직접 재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렬에는 취타대와 기수단을 비롯해 사또 행차, 호위무사, 진상품 운반단, 농악단 등이 참여해 대규모 전통 행렬을 연출했다.

전통 복식을 갖춰 입은 참가자들과 장독 지게, 봇짐, 진상품 운반 소품 등이 어우러지면서 조선시대 임금에게 순창의 장을 진상하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참가자들은 대한문을 시작으로, 차 없는 거리를 따라 원형분수대 방향까지 이동하며 취타와 농악이 어우러진 거리형 진상 행렬을 선보였다. 서울의 고궁을 배경으로 펼쳐진 전통 행렬은 순창의 장류 문화가 지닌 역사·전통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홍보 콘텐츠가 됐다.

2일 서울 덕수궁과 광화문 일원에서 '순창장류축제'의 대표 콘텐츠인 '임금님 진상 행렬' 재현 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순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이와 함께 덕수궁 차 없는 거리에서는 순창고추장으로 만든 떡볶이 500인분을 무료로 제공하는 K-푸드 시식 행사도 진행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순창 장류의 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덕수궁과 광화문에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순창장류축제가 국내 관광객을 넘어 세계인을 겨냥한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려는 의지도 보여줬다.

순창군은 이번 서울 홍보를 계기로 순창장류축제의 대표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전통 장류문화와 K-푸드를 결합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통해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행사는 순창장류축제 대표 콘텐츠를 서울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직접 선보이며 순창 장류문화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순창만이 가진 전통 장류 문화와 K-푸드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순창장류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 재현식에서 최 군수는 "순창의 정성을 담은 고추장이옵니다. 삼가 진상하옵니다"라며 임금님(대역)께 진상품 항아리를 올렸고, 진상을 받은 임금은 "순창 백성들의 정성과 그 뜻이 참으로 갸륵하도다. 이 장의 깊은 맛과 향이 실로 훌륭하구나. 순창의 장맛이 널리 알려져 백성들과 후세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라"라고 답했다.

올해 21회째를 맞는 순창장류축제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및 발효테마파트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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