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비브리오패혈증 사망 잇따라…도, 예방수칙 준수 강조
올해 환자 3명 발생, 2명 사망…어패류 날것 섭취·기저질환 '공통'
"간 질환, 당뇨병 등 고위험군 각별한 주의해야"
- 유승훈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지역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잇달아 발생, 전북도 보건당국이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북도는 올해 도내에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3명이 발생해 이 중 2명이 사망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사망자들은 공통적으로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간염·간경화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할 경우, 또는 상처가 있는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환자는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8~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감염되면 급성 발열과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 다리 등을 중심으로 발진과 부종, 출혈성 수포 등 피부병변이 동반될 수 있다. 치명률은 약 50%에 달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 및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등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도는 추석 연휴인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가족 모임과 여행 등으로 어패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식품 보관과 조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어패류는 5도 이하에서 저온 보관하고 85도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이명옥 전북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예방 수칙을 준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며 "특히 만성 간질환자와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은 발열이나 수포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 지역 최근 4년 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2023년 3건 △2024년 1건 △2025년 0건 △2026년(9월 기준) 3건(2명 사망)으로 올해 높은 발생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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