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아픈 주민 보듬고 꿈나무 키운다

저소득 1인가구 간병비 지원·양궁 꿈나무 육성 등 9개 사업 추진
3년간 31억원 모금…복지·교육·청년·문화·반려 산업 등 지원

한득수 전북 임실군수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있다.(임실군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8.12/뉴스1

(임실=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임실군이 지난 3년간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외롭고 아픈 주민을 보듬으면서 지역 꿈나무를 육성하고 청년에게는 희망을 주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임실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인 2023년 6억9200만원을 시작으로 2024년 10억4300만원, 2025년 13억6800만원 등 3년간 총 31억300만원을 모금했다.

이 기부금을 활용해 교육·복지·청년·문화·지역경제 등 군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기금 사업을 추진하며, 기부금이 군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2025년부터 추진 중인 계속사업으로는 △유제품 학교급식 지원 △무주택 청년 월세 지원 △농촌 유학 빈집 재생 사업 등이 있다.

올해는 △반려누리 학습센터 기숙사 건립 지원 △전북형 이동장터 시범사업 △저소득층 1인 가구 간병비 지원 △문화·예술 소외계층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신규 사업을 추가했다.

기부자가 사업의 목적과 내용을 확인한 뒤 원하는 사업을 직접 선택해 기부할 수 있는 지정 기부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양궁 꿈나무 육성지원사업과 유기동물 입양지원 사업 등 총 9개 사업을 통해 기부자의 뜻이 지역사회에 직접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저소득층 1인 가구 간병비 지원사업'은 고향사랑기금이 군민의 일상 속 어려움을 덜어주는 대표적인 복지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원 대상은 임실군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거주한 1인 가구 또는 실질적인 1인 가구 가운데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이면서 전북지역 2차 의료기관 이상에 입원해 간병이 필요한 경우다.

지원 규모는 1일 최대 10만원, 1인당 최대 100만원까지다. 군은 올해 현재까지 7명에게 총 645만원의 간병비를 지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원 이하의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액의 최대 30% 상당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임실군은 대표 답례품인 임실N치즈·요거트를 기부자에게 2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등 기부 혜택을 강화했다.

한득수 군수는 "많은 분이 임실군에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소중한 기부금이 잘 사용될 수 있도록 엄선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