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건물·부지 다 준비됐다"…공공기관 유치 차별화 승부수

즉시 입주 가능한 청사 공간 확보 등 총력
최정호 시장 "반드시 이끌어낼 것"

익산시청 전경.(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22 ⓒ 뉴스1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전북 익산시가 선제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혁신도시 중심의 이전 검토 기류에 맞서 '즉시 입주' 카드를 꺼내 들며 차별화에 나섰다.

익산시는 공공기관 이전 결정 시 즉시 업무 착수가 가능하도록 청사 공간 확보와 기관 규모별 맞춤형 부지 조사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지 확보와 청사 신축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기존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건물 활용과 부지 제공이 동시에 가능한 '완성형 입지 체계'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시는 잘 갖춰진 산학연 인프라와 광역 교통망을 핵심 동력으로 꼽고 있다. 국내 유일 국가식품클러스터, 국내 첫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동물의약품 클러스터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이전 기관을 연계해 정책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익산역을 중심으로 한 광역 교통망을 통해 서해안 산업벨트의 핵심 거점으로서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것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인 유치 타깃도 설정했다. 촘촘한 농생명 산업 기반을 활용해 농협중앙회와 한식진흥원을, 첨단 산업 육성을 목적으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정호 익산시장은 "익산은 산학연 협력과 사통팔달 교통망, 혁신도시와의 상생 기반까지 완벽히 갖춘 준비된 도시"라며 "독보적인 입지 여건과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부, 정치권과 지속해서 소통해 공공기관 유치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소재 350여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기본계획'을 오는 9월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2027년부터 본격적인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