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한옥마을 '취객과의 전쟁'…전북경찰, 두 달간 특별단속
- 문채연 기자

(전주=뉴스1) 문채연 기자 = 전북 경찰이 휴가철을 맞아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주취 폭력과 공무집행방해 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선다.
6일 전북경찰청은 이날부터 두 달 동안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주취 폭력 행위와 공무집행방해사범 등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한옥마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동안 한옥마을 주변에서는 상습적인 노상 음주와 고성방가, 취객 간 폭행과 시비 등이 반복돼 왔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 초에는 "술을 주지 말라"는 지인의 말에 격분해 술병으로 상대를 다치게 한 A 씨(60대)가 특수상해로 구속됐다. 또 지난해 10월에도 "매일 술 마시냐"는 지인의 말에 화가 나 상대방을 커터 칼로 협박한 B 씨(50대)가 특수협박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들 모두 주취 상태에서 범죄를 반복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한옥마을 주변 풍남문 광장과 경기전, 청연루 일대 등을 중심으로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상습 주취 폭력 사범에 대해서는 신고 이력과 범죄 전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구속 수사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또 한옥마을 주변을 금주 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놓고 전주시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재영 전북경찰청장은 "풍남문과 경기전 광장, 청연루는 전주의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공간이자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자칫 주취 폭력으로 인해 관광도시의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다"며 "이번 특별단속을 통해 상습 취객들의 무질서를 뿌리 뽑고, 전주시와도 적극 협의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쉴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tell4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