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와 같은 이름 김성수 전북도의원 "벌써 3표 날아갔어요"

이름, 고향, 직업 모두 같아 유권자 혼동

무소속으로전북도지사에 출마한 김성수 후보(왼쪽)와 김성수 전북도의원.2026.6.1/뉴스1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의원이 도지사 선거 때문에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무소속으로 전북도지사에 출마한 김성수 후보와 이름이 같아서다.

김성수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9~30일 사전투표에서 벌써 3표나 제 이름을 보고 찍었다는 유권자를 만났다"며 "전북도지사 후보 김성수는 제가 아닙니다. 도지사는 기호 1번 이원택입니다"라고 썼다.

무소속으로 전북도지사에 출마한 김성수 후보는 김성수 의원과 이름만 같은 게 아니다. 고향도 같은 고창, 직업도 같은 세무사다. 나이는 김성수 후보가 1972년생으로 1976년생인 김 의원보다 4살 많다.

현재 김성수 후보는 익산시에서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성수 의원은 무투표로 당선돼 이원택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우연의 일치지만 김성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이후 실시된 각종 조사 결과를 보면, 김 후보는 유독 고창군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김성수 의원은 "주민들이 이번에 도지사 출마하느냐고 묻는다"며 "여론조사에서 저를 선택했다는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당시는 웃음으로 넘겼지만 사전투표와 본투표가 시작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어 한표가 아쉽다.

김 의원의 페이스북 글 댓글에는 '혹시 3표 차이로 지면 책임져야 합니다'. '저번 여론 조사도', '웃픈 상황이네요' 등의 글이 달렸다.

김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해 전북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며 "저 김성수는 민주당이다. 기호 1번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