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선대위 "송영길 '김관영 비호' 발언, 심각한 해당 행위"

"사실 관계 왜곡, 해당 행위에 대한 책임부터 답하라" 공개 질의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가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을 밝히고 있다. 2026.5.27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 지도부의 전북지사 선거 대응을 비판한 것을 두고, 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측이 공세에 나섰다.

이 후보 선대위는 31일 논평을 통해 "송 전 대표가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두둔하며 민주당의 정당한 징계 결정을 비판한 것은 단순 의견 표명을 넘어 당의 원칙과 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하는 심각한 해당 행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선대위는 "특히 송 전 대표가 '김관영도 실수했고 이원택도 똑같이 실수했다'. '김관영은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사람', '누가 돼도 민주당 사람'이라고 주장한 것은 사실관계에 대한 중대한 왜곡이자 당원과 도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무책임한 정치적 선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에게 "정말로 이 후보 관련 식사비 대납 의혹과 김 후보의 현금 살포 의혹이 '똑같은 사건'이라고 판단하느냐"고 물었다.

또 "그렇다면 그 근거는 무엇인지, 사건의 성격과 위법성, 조사 결과와 증거관계, 당의 판단 기준에 대해 제대로 사실 확인을 한 뒤 발언한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30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출연한 송영길 대표가 최근 전북도지사 선거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뉴스1

선대위는 식사비 대납 의혹과 현금 살포(대리비 지급) 의혹은 법적 구성요건과 선거에 미치는 영향, 위법성의 정도가 전혀 다를 수 있는 사안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송 전 대표는 아무런 설명 없이 '똑같다'는 단정적 표현을 사용하며 당의 결정이 불공정했다고 주장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송 전 대표가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제명한 무소속 후보를 사실상 민주당 후보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선대위는 김 후보가 당의 결정에 따라 제명된 무소속 후보 임에도 '어차피 민주당 사람', '누가 돼도 민주당과 함께할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민주당의 징계 결정 자체를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관영은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사람'이란 발언은 더욱 무책임하다고 날을 세웠다.

선대위는 "우리는 송 전 대표에게 묻는다. 답해야 한다. 이원택 후보 사건과 김관영 후보 사건이 정말 동일하다고 보는지, 그렇다면 그 근거는 무엇인지 밝히라"면서 "사실 확인 없이 발언했다면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해당 행위 논란을 초래한 데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 전 대표는 30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출연해 "전북도민들은 민주당의 김관영 지사 제명 결정 과정이 잘못됐기 때문에 분노하고 있는 것"이라며 "심판과 평가는 겸허하게 도민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 지도부가 전북에 화력을 집중하는 것에 대해선 "거기 가서 당력으로 도민과 싸운다? 그것은 오만한 행위라고 저는 본다"며 "누가 돼도 이재명 대통령 함께 할 사람들이다. 김관영도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사람"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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