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선대위 "민주당-국민의힘, 무소속 공격 자료 공유?" 의혹 제기

"방송토론회서 이원택·양정무 후보 자료 패널, 제목·배열·색상까지 동일"

23일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무소속) 측이 공개한 방송 토론회 모습. 김 후보 선대위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가 제시한 패널 자료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김관영 후보 선대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무소속) 선대위는 23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방송 토론회 자료를 공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선대위는 23일 "21일과 22일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민주당 후보(이원택)와 국민의힘 후보(양정무)가 토론 과정에서 제시한 패널(통계로 본 민선 8기 전북도정 성적표·사진)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다"면서 "누가 누구에게 공유해 준 것인지 분명히 밝히라"고 추궁했다.

선대위는 "만약 이원택 후보가 김관영 돌풍에 맞서기 위해 양정무 후보에게 넘겨줬다면 이는 상상할 수 없는 대사건"이라며 "이 경우 '이 후보가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스타벅스에 당당히 들어가 커피를 주문하는 격'에 다름 아니다"고 비유했다.

또 "양정무 후보가 이원택 후보에게 공유했다면 공당이 공당을 향해 치열한 토론을 하는 것이 아닌, 공당끼리 힘을 합쳐 무소속 후보를 공략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당시 토론회 시청 유권자들이 양측이 입을 맞추듯 김 후보를 공략하는 것을 보고 의아해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 싶다"고 전했다.

선대위는 "2개의 패널은 내용이 같을 수는 있다고 쳐도 순서와 색, 지적 부분 동그라미까지 똑같을 수는 없다"면서 "이를 검증해 본 결과 '내용·시각적 소스가 완벽히 일치한다. 두 후보 사이에 직접적이든 제3자를 통해서든 강력한 자료 공유가 있었다'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만약 여·야 자료 담합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원택 후보는 자신이 강조해 온 '원팀' 안에 국민의힘도 포함되는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전북에선 도지사 선거와 관련한 방송토론회가 19일(JTV전주방송), 21일(전주MBC), 22일(KBS전주) 등 3차례 진행됐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