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건물 광케이블 3600만원어치 절도…350㎏ 더 훔치다 덜미

무주경찰서 전경.(전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주=뉴스1) 문채연 기자 = 방치된 폐건물에 설치된 광케이블을 훔쳐 판매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무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 씨(40대)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무주군 일대 폐건물 8곳에 설치된 광케이블을 잘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 15일 새벽, 평소처럼 폐건물에 침입해 광케이블을 자르다가 꼬리를 밟혔다. 당시 건물에 특정 통신사의 광케이블이 설치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상 신호를 감지한 통신사 관계자가 현장 확인에 나섰고, 절단된 광케이블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잠복 끝에 같은 날 오전 8시 30분께 케이블을 회수하러 다시 돌아온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가 체포 당시 훔치려 했던 광케이블의 무게는 35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A 씨가 지난 1월부터 훔쳐 판매한 광케이블의 가격만 3600만 원 상당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벌려고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릿값이 오르자, 전선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A 씨로부터 장물을 매입한 자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ell4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