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식사비 대납'의 진실은?…음식점 주인 "받은적 없다"(종합)

이원택 후보 측 "계산대 위에 올려놓을 때 주인과 눈 마주쳐"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현장에 참석했던 2명의 청년들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6.5.14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도지사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이 시작된 14일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음식점 주인은 받은 적이 없다고 했지만, 이 후보 측은 계산대에 올려놓고 왔다고 주장하면서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29일 이 후보가 정읍시의 한 청년 모임에 참석해 김슬지 전북도의원에게 자신의 식사비를 결제하게 했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당시 민주당 소속 청년 20여명이 모였다.

지난 4월 이런 의혹이 불거지자 이 후보는 여러 차례 기자회견에서 "식사비는 비서관이 지불했다. 식사비 대납은 없었다"며 "모임 중간에 자릴 떠 이후 상황은 모른다"고 밝혔다.

쟁점은 이 후보가 자신의 식비를 지급했느냐는 것과 청년들과 마지막까지 자리를 함께했느냐는 것이었다.

음식점 주인 A 씨는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식비를 저에게 주었다고 하는데 저는 직접 받은 적이 없다"면서 "다만 김 도의원이 식비를 물어보면서 금액이 부족하니 후일에 해도 되는지 문의해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중간에 자리를 이석했다고 하는데 그날 참석자들이 거의 마무리할 때쯤 같이 밖으로 나간 것으로 안다"면서 "마지막에는 청년 3~4명만 남아 후식을 먹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 측은 즉시 이를 반박했다.

이 후보가 식비를 지불한 것으로 지목한 전직 비서관 B 씨는 이날 오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 후보가 식비를 지불하라는 제스처를 했다. 그래서 이 후보를 비롯한 보좌진 등 일행 4명의 식비를 계산대에 놓고 왔다"면서 "계산대에 돈을 놓을 때 음식점 주인과 눈이 마주쳐 당연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사비를 내고 온 것은 분명하고 모임 중간에 이석한 것도 맞는다"라면서 "빨리 모든 사실이 밝혀져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김 도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고 이 후보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요청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