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론' 꺼낸 이원택 "전북 발전, 완행열차 아닌 고속열차 타야"

"전북은 100년 만에 찾아온 거대한 도약의 기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 첫날인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가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2026.5.14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자신은 '급행열차', 무소속인 김관영 예비후보는 '완행열차'에 비유하며 전북 발전의 '속도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원택 후보는 14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후 배포한 자료에서 "전북 100년의 운명 앞에서 '고립'의 완행열차가 아닌 '기회'의 고속열차를 선택해달라"며 "지금 전북은 해방 이후 100년 만에 찾아온 거대한 도약의 기로에 서 있다"고 했다.

김 후보가 가진 행정 경험보다 집권 여당 후보로서의 '정치적 중량감'과 '중앙 네트워크'를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지역 소멸과 인구감소 해소,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 등 전북의 해묵은 과제 가운데 중앙정부와 국회의 전폭적인 협조 없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도 없다"며 "서울 등 수도권, 그리고 통합된 전남·광주와 경쟁해야 하는 냉혹한 현실 앞에서 당·정·청의 힘을 끌어오지 못한다면 전북은 다시 변방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의 문턱조차 넘기 힘든 무소속 후보는 전북을 다시 소외와 차별의 늪으로 몰아넣는 고립의 완행열차"라며 "국비 확보 한 푼, 법안 통과 한 건도 혼자서 할 수 없기에 당·정·청에서 소외된 전북은 결국 멈춰 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북의 미래를 위해 이원택이 운전하는 기회의 고속열차에 탑승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와 핫라인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민주당의 전폭적인 입법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당·정·청 원팀'만이 전북 발전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현대차 9조 원 투자 프로젝트 성공 △피지컬AI 중심도시 완성 △우량 공공기관 전북 이전 △가구당 1000만 원 연금도시 조성 △전라선 수서행 KTX 신설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라는 든든한 돛을 달고 민주당이라는 강력한 돛대를 세워 전북이라는 거대한 배를 저 넓은 미래로 힘차게 이끌겠다"며 "새만금 예산을 지켜냈던 삭발의 결기로, 완행열차가 아닌 고속열차의 속도로 전북의 운명을 바꾸겠다. 이원택이 운전하는 '이재명-민주당-이원택호'에 탑승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 직후 첫 일정으로 남원시·임실군·순창군·장수군 후보들과 함께 국립임실호국원을 찾아 참배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