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세사기 일당 추가 입건…피해액도 7억→12억 증가

전북경찰청 전경 2025.7.30 ⓒ 뉴스1
전북경찰청 전경 2025.7.30 ⓒ 뉴스1

(전주=뉴스1) 문채연 기자 = 전북 전주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 사기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들이 추가 입건됐다.

전북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건물 임대인 A 씨(60대) 등 7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주범인 A 씨를 입건해 수사해 왔다. 이후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의자 6명이 추가로 확인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전주시 일대에 건물 가치보다 빚이 많은, 이른바 '깡통 전세' 매물을 내놓고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선순위 보증금을 축소해 매물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순위 보증금은 다가구주택 등에서 먼저 입주한 세입자들의 보증금 총합을 뜻한다. 건물이 경매에 넘어갈 경우 선순위 보증금이 우선 배당되기 때문에, 계약 당시 금액이 많을수록 뒷순위 임차인의 보증금 손실 위험이 커진다.

사건은 A 씨 등에게 피해를 입은 임차인들이 고소장을 제출하며 수면 위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7명이다. 당시 알려진 피해액은 약 7억 원이었으나, 수사가 진행되면서 12억 원가량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세 사기의 엄중함을 고려해 증거관계 등을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피해자 수와 피해 금액은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tell4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