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원택 의원 '식사비 대납 의혹' 압수수색(종합)

지역구 사무실 등 대상…김슬지 도의원 포함
이 의원 "모든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수사관들이 15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식사비 대납 의혹 압수수색을 위해 김슬지 도의원실로 향하고 있다. 2026.4.15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문채연 기자 = 경찰이 '식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의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5일 오전 이원택 의원의 부안 지역구 사무실과 같은 당 소속 김슬지 전북도의원 선거사무소, 전북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부터 오후 5시경까지 7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이번 압수수색은 최근 불거진 이 의원의 '식사비 제3자 대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됐다.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정읍의 한 청년 모임에 참석, 김슬지 도의원에게 식사비를 결제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결제 과정에서 김슬지 의원이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업무추진비와 자신의 사비를 섞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건은 김 도의원의 '공금 유용 의혹'으로도 번지고 있다.

최근 고발장을 잇달아 접수하고 참고인 조사를 이어왔던 경찰은, 이날 확보한 증거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는 한편 관련자 조사도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마무리한 것은 맞으나 수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이 의원 측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원택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진실은 감출 수 없다. 반드시 밝혀지기 마련이다. 저에게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오히려 이번 수사를 통해 모든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나고, 진실이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수사기관의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압수수색에 입회한 김슬지 도의원 측 변호인은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노코멘트"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한편 앞서 민주당은 이 같은 의혹에도 이 의원에 대한 당 윤리 감찰에서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으며, 지난 8~10일 치러진 전북지사 본경선에서 이 의원을 최종 당 후보로 선출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