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터널 거닐며…임실 옥정호 출렁다리 앞 '봄 나들이 절정'

11일 오전 11시께 나들이객들이 전북 임실군 옥정호로 향하는 길을 걷고 있다.2026.4.11/뉴스1 문채연 기자
11일 오전 11시께 나들이객들이 전북 임실군 옥정호로 향하는 길을 걷고 있다.2026.4.11/뉴스1 문채연 기자

(임실=뉴스1) 문채연 기자 = 봄기운이 완연한 11일 오전 11시께 전북 임실군 옥정호 일대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전북지역 마지막 벚꽃축제가 열린 옥정호 출렁다리 앞 일대는 벚꽃잎이 흩날리며 장관을 이뤘다. 10㎞ 가까이 이어진 벚꽃길은 주말을 맞아 축제 현장을 찾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옥정호로 향하는 길목에는 벚나무가 활짝 꽃을 피우고 있었다. 전날 내린 비로 꽃잎이 다소 떨어진 나뭇가지도 눈에 띄었지만, 도로는 여전히 '벚꽃 터널'을 이루며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차 창문을 열고 사진을 찍거나 길가에 차를 세운 채 벚꽃 아래를 거니는 이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전주에서 왔다는 김 모 씨(30대)는 "어제 비가 내려서 벚꽃이 많이 졌을까 걱정했는데 아직 풍성해서 다행"이라며 "오는 길에 벚꽃잎이 비처럼 흩날려 영상으로 남겨뒀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이 모 씨(50대)는 "축제 현장도 좋지만, 오는 길에 벚나무가 정말 예쁘게 피어 있어 올 때부터 기분이 좋았다"며 "출렁다리에 도착하기 전부터 친구들과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웃었다.

11일 오전 11시께 전북 임실군 옥정호 출렁다리 앞 축제장에서 나들이객들이 쉬고 있다.2026.4.11/뉴스1 문채연 기자

축제장 한편에는 특정 트로트 가수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팬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이들은 응원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응원봉을 든 채 삼삼오오 모여 공연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박 모 씨(60대)는 "가수를 좋아하면 지역 축제를 자주 찾게 된다"며 "좋아하는 가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설레고, 벚꽃도 보고 공연도 볼 수 있어 오늘 하루가 더 즐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지역 낮 최고기온은 20도 안팎으로 예보됐다.

전북지역 벚꽃 관련 축제는 이번 주말 임실군과 익산시, 군산시 일정을 끝으로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 진안 꽃잔디 축제 등이 이어지며 봄기운을 이어갈 전망이다.

tell4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