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로컬푸드 직매장 중단에 '농가 상생 직거래 장터' 긴급 운영

시청 로비서 3일간…딸기·방울토마토 등 판매

전북 익산시가 16일 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익산 로컬푸드 농가 상생 직거래 장터'를 긴급 운영하고 있다.(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어양 로컬푸드 직매장의 위탁 종료로 판로가 막힌 농가 지원에 나섰다.

시는 16일부터 3일간 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익산 로컬푸드 농가 상생 직거래 장터'를 긴급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장터는 어양 로컬푸드 직매장의 계약 종료와 기존 운영 주체의 무단 점유 사태로 정상적인 출하가 어려워진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시민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지역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판매 품목은 현재 출하가 가장 시급한 딸기와 방울토마토, 계란, 고구마 등이다. 시는 시청 방문객과 직원을 대상으로 지역 농산물을 선보여 농가의 재고 부담을 즉각 해소하고 실질적인 소득을 보장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장터를 시작으로 출하 농가들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필요시 추가 장터를 개설하는 등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운영 환경 변화로 고충을 겪는 농가들에 이번 장터가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어양 로컬푸드 직매장을 이른 시일 내 정상화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어양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해 익산시 사무위탁 내부 감사에서 운영상 문제점이 확인돼 위탁계약이 해지됐다. 감사에서는 일부 운영진을 중심으로 직매장 운영 수익을 조합 소유 토지 매입 계약 보증금으로 사용한 사실 등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해당 매장은 수탁기관과의 계약이 끝나 지난달 28일을 끝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하지만 현재 해당 조합 일부 관계자들은 매장을 무단으로 점유하며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행태를 불법 영업으로 보고 해당 관계자들을 공유재산법 위반 등 행위로 경찰에 고발 조치한 상태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