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설 연휴 교통사고 연평균 106건…사고 나면 '길 터주기' 필수

긴급차량이 출동하고 있다.(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긴급차량이 출동하고 있다.(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전주=뉴스1) 문채연 기자 = 설 연휴 기간 전북 지역에서 매년 10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전북 소방이 긴급차량 '길 터주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전북소방본부는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연평균 106건에 달한다고 8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23년 96건, 2024년 93건 2025년 128건이다.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5~2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소방은 명절 연휴 동안 귀성·귀경객 증가로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긴급차량 출동로 확보가 지연될 경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방·구급차량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운전자들의 '길 터주기'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방에 따르면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도로 형태에 따라 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먼저 1차선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운전자들은 오른쪽 가장자리로 이동해 저속 주행하거나, 상황에 따라 일시 정지해야 한다.

2차선 도로에서는 모든 차량이 2차로로 이동해 소방차량이 1차로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차선 도로에서는 차량들이 각각 1·3차로로 이동해 소방차량이 가운데 2차로를 이용 수 있도록 길을 비워야 한다.

교차로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교차로를 벗어나 오른쪽 가장자리로 이동한 뒤 일시 정지해야 한다.

보행자 역시 소방·구급차량이 접근할 경우, 신호가 초록불이더라도 차량이 먼저 통과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 진입을 잠시 멈춰야 한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설 명절에는 귀경객이 많아지고 교통정체도 길어져 긴급출동 차량의 골든타임이 더 중요하다"며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잠시 멈추고 길을 비켜주는 작은 실천이 내 가족의 안전으로 돌아오는 만큼, 설 연휴 동안 도민 모두가 길 터주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tell4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