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원 전북은행장 "지속 가능한 지역 금융 만들어 갈 것"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박춘원 전북은행장.(전북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제14대 전북은행장으로 취임한 박춘원 은행장은 5일 "소통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금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은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북은행은 지역을 기반으로 설립된 은행으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동시에 기업으로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지 못하면 지역에 대한 기여 역시 지속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은행의 역할과 책임, 중·저신용자 금융 운영 방향, 금고와의 협력 강화, 중장기 성장 전략 등에 대한 경영 구상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전북은행을 둘러싼 '고금리 영업' 이미지에 대해 "도내에서 취급하는 일반 여신의 금리 수준은 시중은행이나 타 지방은행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 외국인 금융 등 시중은행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영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보니 외형적으로 고금리 이미지가 굳어진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은행의 금고 운영과 관련해서는 "단순 금리 비교가 아닌 출연금·협력사업비 등 다양한 기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기관 영업점은 전담 지점 운영 방침을 통해 기관 관련 업무에 집중하고, 보다 긴밀한 협력 구조를 구축해 상호 신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 등 시중 은행들의 전북혁신도시 진출 움직임과 관련된 질문도 나왔다.

박 은행장은 이에 대해 "일부 시중은행의 경우 국민연금 등 특정 자금 운용과 연계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전주에 본격적인 핵심 사업을 이전해 운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실제 지역 밀착형 금융 활동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은행장은 "중요한 것은 외부 환경 변화보다 지역사회와 고객을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라고 강조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