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주 통합반대대책위 "안호영, 3선 만들어 줬는데 군민 외면"

군의원 등 기자회견 갖고 규탄

완주전주 통합반대 완주군민대책 위원회와 완주군의회 의원들은 3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호영 국회의원의 행정통합 추진 발표에 대해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2026.2.3/뉴스1

(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 완주·전주 통합에 반대하는 주민 단체가 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 지역위원장인 안호영 국회의원의 통합 동참에 반발했다.

완주전주 통합반대 완주군민대책 위원회와 완주군의회 의원들은 3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호영 국회의원의 행정통합 추진 발표에 대해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전날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전주 행정 통합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전북 발전과 통합 논의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다.

이날 단체는 "안 의원의 통합 추진 발표를 접하고 깊은 당혹감과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완주군의 미래를 좌우할 통합을 두고 정작 그 결정 주체인 군민이 배제되고 있는 현실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완주·전주 행정통합은 군민들의 삶과 자치권의 미래를 바꾸는 중대한 사안으로, 어떤 경우에도 주민 동의와 충분한 공론화, 민주적 절차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그 절차를 건너뛴 통합은 선택이 아니라 강제며, 민주주의의 후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북 정치권이 중앙 정부를 상대로 요구해야 할 것은 통합이 아니라 주민자치와 자기결정권의 보장임을 명백히 해야 한다"며 "안호영 의원은 3선 의원으로 만들어준 완주군민들의 통합 반대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