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서 ASF 발생…전북도, 유입 차단 '비상'
14개 시군 총력 방역 돌입…최고 수준 비상 방역 가동
역학 관련 275농가 이동 제한, 임상·정밀·환경 검사 병행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남 영광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전북도가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14개 시군과 비상 방역 체제에 돌입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전날(26일) 전남 영광군의 한 양돈농장에서 돼지 폐사 신고가 접수된 뒤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ASF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해당 농가는 양돈 약 2만 마리를 사육하는 대규모 농장으로 방역 당국은 전두수 살처분과 함께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이동 제한과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이번 상황을 도내 유입 여부가 판가름 나는 중대한 고비로 판단, 발생 농장과의 역학적 연관성을 신속히 분석해 방역대 및 역학 관련 농가 등 총 275호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다.
또 임상·정밀 검사와 도축장 및 역학 차량을 포함한 환경 검사를 병행하며 오염원 원천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충남 당진과 강원 강릉 사례에서 해외 유전형(IGR-I)이 확인된 점에 주목, 사람과 물품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에 대비한 관리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외부 모임과 자국 축산물 반입 금지를 요청하고 2월 말까지 외국인 근로자 숙소, 반입 물품, 국제 특송 포장재 등에 대한 정밀 환경 검사를 실시해 방역 사각지대를 사전에 제거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인접 지역 발생으로 전북 역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14개 시군이 비상 상황이라는 인식 아래 방역 대응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방역 방어선을 사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농가 스스로 외부인과 차량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소독을 생활화하는 것이 내 농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특히 외국인 근로자를 통한 오염원 유입 차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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