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그친 전주 객리단길…영하권 날씨에도 시민·관광객 발길 이어져
- 문재욱 기자

(전주=뉴스1) 문재욱 기자 = 11일 오후 대설주의보가 해제된 전주 도심 대표 상권 객리단길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로변 눈은 녹았지만 인도 곳곳에는 하얀 눈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방문객들은 두꺼운 패딩과 목도리, 장갑으로 몸을 감싼 채 미끄러운 길을 조심스레 지나며 객리단길의 식당과 카페로 발걸음을 옮겼다.
식당가 상인들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가게 입구에 쌓인 눈을 치우며 오후 손님을 맞을 준비에 분주했다. 실내엔 히터와 음악을 틀어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식당 안은 빠르게 사람들로 채워졌다. 문이 열릴 때마다 손님들이 하나둘 들어와 자리를 잡으며 메뉴판을 펼쳤고, 직원들은 분주히 주문받으며 음식을 준비했다.
대학생 윤모 씨(20대·여)는 "객리단길은 먹을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아 평소에도 자주 온다"며 "추운 날씨지만 휴일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친구들과 다 같이 밥을 먹기로 약속해 나왔다"고 말했다.
객사길 입구에 위치한 풍패지관 앞에선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눈 쌓인 풍패지관을 배경으로 방문객들은 기념사진을 남기며 겨울 풍경을 즐겼다.
이 일대에선 외지인 관광객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부산에서 왔다는 홍모 씨(30대)는 "서울에 사는 친구와 만나기 위해 중간 지점인 전주를 여행지로 정했다"며 "눈이 내린 뒤라 거리가 더 예쁘게 느껴진다. 저녁까지 전주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추위를 피해 연인과 친구들이 카페로 들어가 몸을 녹이는 모습도 이어졌다. 따뜻한 커피를 앞에 두고 담소를 나누는 커플들이 창가 자리를 채웠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북에는 10~11일 사이 평균 2.2㎝의 눈이 내렸다. 순창이 6.3㎝로 가장 많았다. 현재 전북지역에 내려져 있던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이날 전주의 낮 최고기온은 -2도 안팎을 기록했다.
mjw97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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