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호 전 전북대총장, 전북교육감 출마 "전북교육 미래항로 열 것"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진짜배기 전북교육포럼 상임대표)이 18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뉴스1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진짜배기 전북교육포럼 상임대표)이 18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검증된 리더십으로 전북교육이 직면한 총체적 위기의 파고를 넘겠습니다."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진짜배기 전북교육포럼 상임대표)이 전북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총장은 18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전북교육은 불안전한 교육재정 구조화와 AI 대전환,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대입제도 개편 논의 등 거대한 변화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 시대에는 실행력과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 큰일을 해본 경험과 추진력으로 전북교육의 '미래 항로'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30여 년간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총장으로서 전북대를 명문대학의 반열에 올려놨다. 또 전북도 싱크탱크인 전북연구원을 이끌며 성과를 직접 증명해 왔다”면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교육정책을 전북의 현실에 맞게 실행하고 닫힌 학교 중심 교육의 한계를 넘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교육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공약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전북교육 예산 연간 5조원 시대 개막 △AI 기반 6대 혁신 체계로 전북교육 대전환 △고교학점제와 대입, 진로를 하나로 체계로 지원 △학교와 지역, 삶을 잇는 ‘교육 4주체 시대’로 전환 등이다.

이남호 전 총장은 "저는 '확 바꾸겠다'. '모두 해내겠다'는 약속도 호언장담도 하지 않겠다. 어떤 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말이 아니라 많은 재정과 인력 등 다양한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면서 "저는 지금까지 보여준 경험과 성과, 추진력으로 공존과 성장의 교육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학교와 지역, 대학과 산업을 연결하는 튼튼한 교육의 다리를 놓겠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현장에는 훌륭한 교사들이 많이 계신다. 교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가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과 재정을 설계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은 전북 남원 출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전북대 교수로 재직했다. 교수 재직 시절 전북대 총장과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전북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