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국가예산, 3년 연속 2조 돌파…올해보다 6.2% 증가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시가 3년 연속 2조 원대 국가예산 확보에 성공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4일 2026년 국가예산 확보 관련 브리핑을 갖고 "내년도 국가 예산으로 총 2조 2925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2조 1595억 원)보다 1340억 원(6.2%) 늘어난 금액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제·산업 분야 8560억 원 △광역·도시 분야 2767억 원 △문화·관광 분야 1383억 원 △복지·사회안전망 분야 1조 215억 원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협업지능 피지컬 AI 기반 SW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766억 원) △AI 신뢰성 검증 허브센터 구축(10억 원) △반도체 공동연구소 운영(47억 원) △글로벌 혁신의료기술 실증지원센터(12억 원) △탄소소재국가산업단지 조성(285억 원) △탄소제품 표준·인증 기반 구축(21억 원) 등이다

광역·도시 분야의 경우 호남권 전주 스포츠가치센터(2억 원)를 비롯해 △용진~우아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482억 원) △전주역사 개선사업(80억 원) △기린대로 BRT(72억 원) 등을 확보했다.

문화·관광 분야 예산으로는 △전주부성 정비·복원사업(3억 원) △간재선비문화수련원 건립(2억 원) 등이다.

끝으로 시는 △스마트 지역아동센터 구축(4억 원) △전주사랑의 집 본관 신축(5억 원) △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 건립(98억 원) 등 복지인프라 구축 예산을 확보했으며, △견훤로 급경사지 비탈면 정비(6억 원) △객사천 재해위험지구 정비(15억 원) 등 사회안전 인프라 구축 예산도 챙겼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신규사업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이다. 실제 내년도 신규사업 국비 확보액은 1129억 원으로, 향후 연차적으로 투입되는 예산을 합하면 9131억 원에 달한다.

구체적인 신규사업은 △호남권 전주 스포츠 가치센터 건립 △전주부성 정비·복원 △간재선비문화수련원 조성 △협업지능 피지컬 AI 기반 SW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AI신뢰성 검증 허브센터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2.5억 원) 등이다.

이 처럼 사상 최대 규모의 국가예산을 확보한 것은 연초부터 발 빠르게 정부와 국회 등을 상대로 공을 들여온 결과물이다. 실제 시는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서울세종사업소를 활용한 예산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특히 정부안에 과소 미반영된 사업들에 대해서는 김윤덕 의원, 이성윤 의원, 정동영 의원 등과 전략적으로 대응했다. 실제 국회 막바지 단계에서 총 11개 사업에 584억 원을 증액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성윤 의원은 "전주·전북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 예산을 확보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전주시민과 전북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라며 "확보된 예산이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전주 시민과 전북 도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과정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는 미래 100년의 원대한 밑그림을 토대로 대변혁의 골격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전북도,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면서 "확보한 국가 예산이 시민의 삶 곳곳에 스며들어 역동적이고 활기 넘치는 전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