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민 10명 중 7명 "시정 운영 만족"…보육·복지 성과 커
설문조사…보육·복지, 문화·관광 분야 '가장 잘한 정책' 평가
향후 우선 힘써야 할 분야는 '일자리 확충 및 경제 활성화'
- 유승훈 기자
(정읍=뉴스1) 유승훈 기자 = 민선8기 전북 정읍시가 추진한 주요 정책에 대해 시민 10명 중 약 7명은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일 전문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2025년 주요정책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책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67.1%(매우 만족 26.8%, 대체로 만족 40.3%)를 기록했다. 생활환경 만족도는 66.2%로 평가됐다.
시는 시민 체감 정책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시정 운영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분야로는 '보육·복지(37.4%)' 였다. 이어 문화·관광(19.4%), 일자리·경제(18.8%) 순으로 조사됐다. 보육·복지 분야는 여성 응답자의 42.0%가 지지해 남성(32.6%)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각 분야별 세부 정책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선 시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 혜택이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일자리·경제 분야에선 '생활안정 지원금'이 43.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경제활동이 왕성한 40대에서 50.3%의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보육·복지 분야는 '소아 진료 및 공공산후조리원 조성'(29.8%)과 '무료 예방접종 확대'(27.8%)가 꼽혔다. 30·40세대는 소아 진료 환경 개선에, 60세 이상은 예방접종 혜택에 큰 점수를 줬다.
농업 분야는 '계절근로자 배치 및 기숙사 운영'(29.8%)과 '쌀 매입 보전금'(26.4%)이, 도시 인프라 분야는 '공영 주차장 확충'(31.8%)과 '도심광장 조성'(30.8%)이 주요 성과로 평가됐다.
향후 시가 가장 우선적으로 힘써야 할 분야로는 '일자리 확충 및 경제 활성화'가 42.3%로 1순위에 올랐다. 구체적으로 청년층의 안정적 지역 정착, 산업 변화에 대응한 신규 일자리 확보, 골목상권·소상공인 지원 등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강화, 청년·중장년 고용지원 확대, 기업유치 및 창업보육 기반 강화, 지역상권 회복·활성화 정책 등 다양한 일자리·경제 정책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 효과를 객관적 데이터로 확인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책을 더욱 보완하고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분야별 개선 방향을 세심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정읍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정보통계에 의뢰해 지난 10월 1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정읍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52명을 대상으로 대인 면접과 온라인 앱 설문을 병행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 응답률은 84.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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