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청년 스마트팜 '오이' 출하…"작목 전환 성과"

장수군은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운영 중인 장수읍 두산리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오이가 최근 출하됐다고 1일 밝혔다.(장수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2.1/뉴스1
장수군은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운영 중인 장수읍 두산리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오이가 최근 출하됐다고 1일 밝혔다.(장수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2.1/뉴스1

(장수=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 장수군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오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했다.

장수군은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운영 중인 장수읍 두산리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오이가 최근 출하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 7월 입주한 청년 농업인들이 본격적인 영농에 돌입한 이후, 10월 초 토마토 수확에 이어 두 번째로 거둔 성과다.

총 4㏊ 규모의 유리온실 3개 동으로 구성된 스마트팜 단지에는 24명의 청년 농업인이 3명씩 팀을 이뤄 입주해 있다. 각 팀은 약 0.5㏊를 3년간 임차해 자율적으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토마토와 오이 2개 작목을 재배 중이다.

이번에 출하된 오이는 생육 환경을 자동 제어하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생산돼 신선도와 균일도가 높아 출하 첫날부터 중도매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급 지역도 수도권뿐 아니라 대구·대전 등으로 확대돼 장수 농산물의 시장 다변화 가능성도 확인됐다.

군은 스마트팜에서 토마토·오이 등 농산물 수확이 잇따르면서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 정착과 스마트농업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앞으로 임대형 스마트팜 2단계 사업을 추진해 입주 규모를 확대하고, 청년 창업농 육성과 지역 정착 지원을 연계해 스마트농업 기반의 지역 활력 모델을 한층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최훈식 군수는 "청년 농업인들이 지역 농업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목 다각화는 지역 농업이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라며 "청년들이 장수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노력의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