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비상대책위 "이사장 퇴진·보직인사 즉각 철회하라"

전주대학교 전경/뉴스1
전주대학교 전경/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대가 '글로컬대학30 탈락'으로 내홍은 겪는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가 최근 단행된 보직 인사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주대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일 총장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이사회가 교무처장과 기획처장을 포함한 교수 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사회는 교수회의 동의 없이 이뤄진 이번 보직인사를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지난달 27일 교수회 임시총회에서 현 이사장과 총장 체재에 어떠한 협조도 하지 않을 것을 결의했다"면서 "하지만 몇몇 교수들은 보직에 눈이 멀어 대학의 미래를 내팽개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판단력을 잃고 처장단에 이름을 올린 교수들은 보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면서 "또 자격 없는 이사장과 꼭두각시 총장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주대는 글로컬대학 30 사업 준비과정에서 촉발된 당시 총장과 학교법인과의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박진배 전 총장이 지난 8월, 총장직을 내려놓자 일부 교수들과 직원들은 비대위를 꾸려 이사장은 물론이고 지난달 선임된 신임 총장 사퇴를 촉구하는 상황이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