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민간 주도 '제조혁신피지컬AI협회' 출범…조용로 회장 취임

창립총회장, 정관계 인사 북적…AI 자율제조 생태계 컨트롤타워 시동
조용로 회장 "협회가 기업-지자체-대학 잇는 가교 역할 할 것"

28일 전북대 진수당 77주년 기념홀에서 '제조혁신피지컬AI협회' 창립총회 및 제2회 피지컬AI 발전포럼이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조혁신피지컬AI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에서 '제조혁신피지컬AI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제조업 혁신 요소 핵심기술로 주목받는 '피지컬AI' 중심으로의 전사적 재편을 꾀하는 민간 주도 혁신 거버넌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사)제조혁신피지컬AI협회에 따르면 전날 전북대 진수당 77주년 기념홀에선 '제조혁신피지컬AI협회' 창립총회 및 제2회 피지컬AI 발전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엔 전국 IT 및 제조 기업, 학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초대 회장으로는 조용로 ㈜나인이즈 대표가 추대됐다. 협회는 향후 △제조 AI 기술 표준화 △산학연 공동 R&D 기획 △전문 인력 양성 △글로벌 네트워킹 등을 통해 제조 현장의 실질적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을 주도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피지컬 AI는 디지털 공간의 인공지능을 물리적 제조 현장에 적용,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핵심 키워드"라며 "협회가 기업, 지자체, 대학을 잇는 가교가 돼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AI 자율제조 핵심국가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전북대 진수당 77주년 기념홀에서 '제조혁신피지컬AI협회' 창립총회 및 제2회 피지컬AI 발전포럼이 개최된 가운데 이성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을)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제조혁신피지컬AI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정관계의 관심도 뜨거웠다.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협회 창립을 축하하며 피지컬AI산업 육성을 위한 범국가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원택·이성윤 국회의원, 양오봉 전북대 총장, 남관우 전주시의장, 유희태 완주군수,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부원장, 김대중 전북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장 등은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 협회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진 '피지컬AI 발전포럼'에선 국내 최고 수준의 피지컬 AI 기술 트렌드와 실행 전략 등이 공유됐다.

NC AI 김근교 실장은 '제조 특화 국가대표 K-AI 전략'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글로벌 제조 경쟁 속에서 한국형 AI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제조업 데이터 특성을 반영한 특화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8일 전북대 진수당 77주년 기념홀에서 '제조혁신피지컬AI협회' 창립총회 및 제2회 피지컬AI 발전포럼이 개최된 가운데 조용로 초대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조혁신피지컬AI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박윤하 스피어AX 대표는 'Vision(비전)을 넘어 Action(액션)으로:스피어AX의 피지컬 AI 혁신과 Data 파운데이션'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단순히 보는 AI(Vision)를 넘어 행동·제어하는 AI(Action)로의 진화를 설명했다.

조용로 회장은 "이번 창립총회와 포럼은 피지컬AI 기술이 단순한 담론을 넘어 산업 현장의 구체적인 'Action'으로 이어지는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정기적 포럼·기술 세미나 포함, 회원사들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북만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 나아가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과 공정한 경쟁이 공존할 수 있는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북 거점의 제조혁신피지컬AI협회는 전북IT산업협회, 전북콘텐츠산업협회, 경남ICT협회, 경남로봇산업협회 등과 함께 전국 단위의 제조 혁신 기술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