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 "회복 넘어 균형성장과 미래 경쟁력 완성하겠다"

본예산 1조7999억 편성…4대 전략으로 시민의 삶과 미래산업 기반마련

강임준 군산시장이 26일 제279회 군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강임준 군산시장이 26일 열린 제279회 군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더+ 큰 군산, 더+ 강한 군산'을 비전으로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시정연설에서 △첨단산업 기반 강화 △K-관광 거점도시 조성 △재난 예방형 안전도시 구축 △군산형 기본사회 실현 등 4대 전략 축으로 회복을 넘어 균형성장과 미래 경쟁력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452억 원(8.8%)이 늘어난 1조 7999억 원으로 편성했다.

복지·돌봄·교육 6631억 원을 비롯해 산업경제·농수산 3095억 원, 재난·안전(하수도 정비 포함) 1510억 원 등 시민 삶과 미래 성장기반 강화 분야에 재원을 집중했다.

산업경제·농수산 분야는 첨단산업 기반을 강화한다.

RE100 산업단지 지정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조성으로 에너지 자립형 미래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군산을 서해안권 첨단산업·에너지 거점도시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새만금 산업단지에는 이차전지 클러스터와 플라즈마 응용산업 등 국가전략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새만금 8공구에 5900억 원 규모의 고령친화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해 인공지능(AI) 돌봄·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미래 돌봄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산사랑상품권 4000억 원 발행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동네문화카페·골목형 상점가 확대 지원을 추진해 지역 소비 순환 구조를 강화한다.

아울러 △K-관광섬 육성사업, 서해안 선셋드라이브 명소화 사업 △월명산 전망대·달빛마루 관광자원화 사업 등 해양·생태 관광벨트 구축에 137억원을 투입해 바다·산·도심을 잇는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내년도 재난안전 분야 예산 역시 전년 대비 60.1% 증액했다.

복지·돌봄·교육 분야에 6631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가사돌봄서비스 확대 △꿈씨앗키움사업 △초등학생 예체능 교육비 지원 확대 등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강화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선도적 변화에 속도를 낸다.

이미 3GW급 재생에너지 발전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먼저 재생에너지 이익공유 모델을 도입한 데 이어 내년에는 어청도 인근에 1GW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을 추진해 지자체 주도형 '군산형 바람연금' 모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정을 믿고 함께해 준 시민들 덕분에 다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내년은 회복을 넘어 군산의 다음 100년을 여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첨단산업·문화관광·안전·기본사회 전 분야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