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고인돌박물관, 문체부 '공립박물관 평가' 3회 연속 인증

(고창=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고창군은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에서 3회 연속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는 박물관운영의 전문성과 공공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3년 주기로 실시된다.

평가 항목은 △설립 목적 달성도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성과 등이다.

평가인증제는 전국 296개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면평가, 현장평가 및 최종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고창군은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은 유적의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연구 활동, 체계적인 유물관리, 세계유산의 가치를 쉽고 깊이 있게 전달하는 전시·기획 능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은 2008년에 개관한 제1종 고인돌 전문박물관이다. 청동기시대의 각종 유물 및 생활상과 세계의 고인돌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매년 14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지난 7월 고인돌박물관에서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전국을 넘어 글로벌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내년에는 국제학술대회, 국보순회전, 특별전시 등 다양한 학문·학술적 사업과 2026년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고인돌 활용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심덕섭 군수는 "이번 3회 연속 인증은 박물관의 전문성과 학술성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고인돌 유산의 연구·전시·교육을 강화해 세계유산 유적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