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표준점수 147점, 수학 141점 예상…정시 가장 큰 변수"

전북교육청, 수능 가채점 결과 분석

이문성 진로진학담당 장학관이 18일 도교육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2026년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영역별 난이도 분석과 지원 전략 등을 안내했다./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올해 대입 정시 전형에선 국어와 수학 점수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문성 도교육청 진로진학담당 장학관은 18일 브리핑을 갖고 2026학년도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한 영역별 난이도를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또 수험생들의 지원 전략도 안내했다.

이 장학관은 "국어와 수학 영역 난이도가 높아 표준점수 만점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는 만큼, 두 영역 표준점수가 올해 정시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탐구 영역 역시 선택과목에 따라 난이도 차이가 있어 정시 지원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표준점수는 원점수 평균을 100(탐구는 50)으로 설정했을 때 자신의 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상대적인 점수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만점 점수가 높아지게 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에서는 원점수 만점자가 얻은 국어 표준점수가 139점, 수학 표준점수가 140점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국어와 수학이 어렵게 출제돼 국어의 경우 147점, 수학의 경우 141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국어 영역 표준점수 만점이 전년도보다 무려 8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시 전형에서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수능에서 비교적 쉽게 출제됐던 영어 역시 이번엔 어렵게 출제됐다. 이에 이번 수능에선 1등급 비율이 4%(25학년도 1등급 비율 6.22%)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능 최저충족률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 수능에서 사회문화는 다소 어렵게, 생활과 윤리는 다소 쉽게 출제됐으며, 지구과학1은 다소 쉽게, 생명과학1은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탐구 영역에서는 과목 간 유불리가 다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사회문화의 표준점수 만점 점수를 71점(25학년도 66점), 생활과 윤리의 표준점수 만점 점수를 70점(25학년도 77점)으로 예상했다.

이 장학관은 "올해 황금돼지띠 수험생의 증가, 의대 정원 원복, 무전공학과 선발인원 증가 등 다양한 대입 이슈가 있었던 만큼. 본인 성적이 다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추후 정확한 성적이 발표되기 전까지 남은 대입전형을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며 "수시 대학별 고사 등에 적극 응시하고, 수시 모집인원 이월 등으로 정시 모집인원이 늘어날 수 있으니 차분하게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정시 지원 수험생들을 위해 12월 20일 '2026 대입 정시 지원 전략 입시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12월 22일부터는 2026학년도 대입 정시 지원을 위한 대면 진학 상담도 진행한다.

전주 진로진학센터에서는 12월 22~29일 평일 오후 4~10시, 주말 오전 9시~오후 6시 대면 진학상담실을 운영하고,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교육지원청은 12월 27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상담실을 운영한다. 대면상담 예약은 전북진로진학센터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