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지 않아도 지급되는 어촌체험휴양마을 사무장 인건비"

임종명 전북도의원 "지원 사업의 허점…지급 기준 개선해야"

임종명 전북도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의회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1.17/뉴스1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지역 '어촌체험휴양마을'의 사무장이 일을 하지 않고도 인건비를 챙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종명 전북도의원(남원2)은 17일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어촌체험휴양마을 사무장의 인건비 지급을 문제 삼았다.

도시민의 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현재 도내 '어촌체험휴양마을'을 지정했고, 체험휴양마을을 운영하기 위한 사무장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임 의원에 따르면 도내 어촌체험휴양마을은 8개소가 지정됐으며 2023년~2025년 사무장 인건비로 4억5800만원이 지급됐다. 그러나 어촌체험마을을 확인한 결과 운영하지 않아도 인건비가 지급된 것이 확인됐다.

임 의원이 확인한 결과 8개소의 운영 현황은 겨울철 미운영 3곳, 주 2~3회 운영 3곳, 연락 불가 1곳, 휴업 중 1곳으로 파악됐다.

특히 겨울철 동안 체험 활동이 중단됐으나 인건비는 꾸준히 지급돼 실제 운영 일수에 비해 인건비가 과도하게 지출되고 있다.

임 의원은 "사무장으로 채용될 경우 어업과 농업을 겸직하고 다른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인건비를 받을 수 있는 현재의 구조가 지원 사업의 허점"이라며 "사무장은 마을운영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핵심 인력으로 인건비 지원은 적정하다. 하지만 지급 기준 개선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