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어청도에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추진…1.02GW 규모
기후에너지부에 지정신청서 제출, 수익 공공사업 재원 활용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가 공공주도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조성에 본격적 시동을 걸었다.
시는 3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옥도면 어청도 인근 해역에 1.02GW 규모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는 40㎿를 초과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지자체가 주도해 계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일정 구역을 지정해 지원하는 제도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에 최대 0.1의 가중치가 추가 부여되며, 이를 통해 확보된 수익은 수산업 공존과 주민복지 등 지역 상생을 위한 공공사업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앞서 시는 △사전 타당성 조사 △입지 적합성 검토 △전력계통 연계 방안 마련 △민관협의회 구성·운영·주민설명회 개최 등 철저하고 단계적인 사전 절차를 이행하는 등 신청 준비를 해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사업계획 검토와 심의를 거쳐 내년 3월 '해상풍력 특별법' 시행 이전에 지정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은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 부응한 군산형 공공에너지 모델의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지정과 주민 이익공유를 통해 에너지 자립도시를 구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을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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