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신임총장에 류두현 전 대외부총장…비대위는 투쟁 예고

전주대학교 전경/뉴스1
전주대학교 전경/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신임 전주대학교 총장에 류두현 전 대외부총장이 선임됐다.

26일 전주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제17대 총장에 류두현 전 대외부총장을 선임했다.

이사회는 신임 총장이 교육·연구·산업 현장을 두루 경험한 실용적 리더로서, 대학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미래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류 신임총장의 임기는 11월 1일부터 4년 간이다.

류두현 신임 총장은 "전주대는 기독교적 건학이념 위에 세워진 대학으로, 신앙과 학문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을 통해 진리와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며 "전주대학교를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 허브로 만들고, 학생 중심의 교육·글로벌 연계 연구·디지털 기반 행정혁신을 핵심적인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총장이 선임됐지만 글로컬대학 사태로 촉발된 학내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위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주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신임총장이 선정된 당일 결의대회를 열고 "이사장에 충성하는 바지 총장을 앉히려 한다"며 출근 저지 투쟁과 보직교수 사퇴 등 강경 투쟁 의사를 내비쳤다. 비대위는 또 "이사장의 잘못된 판단으로 개교 이래 가장 좋은 기회였던 글로컬대학 선정이 무산됐다. 이사장은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앞서 박진배 총장은 지난 8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준비하던 중 법인인 신동아학원과의 마찰로 돌연 사의를 표명하며 총장직을 내려놨다. 그러자 일부 교수들과 직원들은 비대위를 꾸려 이사장 사퇴 등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학교법인과 마찰이 빚어왔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