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아동·시각장애 지원"…전북도, 고향사랑기부 첫 지정사업 모금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첫 지정기부사업을 발굴하고 본격적인 모금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모금 시작은 20일부터다.
지정기부사업은 기부자가 고향사랑기부금을 자신이 원하는 사업을 직접 지정해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직접 기여하고 그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형 기부문화 확산의 새로운 계기가 될 전망이다.
첫 지정기부사업은 △가정위탁 아동용품 구입비 지원 △장애인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지원이다.
가정위탁 아동용품 구입비 지원은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을 돌보는 위탁가정에 생필품과 학용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7000만 원 규모의 사업비 전액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마련한다. 도는 이를 통해 위탁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들이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장애인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지원은 노후화된 생활지원센터 이동차량을 교체해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사업이다. 4000만 원이 투입된다. 차량이 유일한 이동수단인 시각장애인의 병원 방문, 장보기, 재활훈련 등 일상 이동을 안전하게 돕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백경태 도 대외국제소통국장은 "이번 지정기부사업은 기부와 복지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의 출발점"이라며 "도민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위탁아동과 시각장애인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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