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에 반하고, 맛에 취하고'…빨간 맛에 물든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장

2500석 규모 한우마당, 가족 단위 방문객 발길 이어져
21일까지 장수 의암공원·누리파크 일원서 다양한 먹거리·볼거리

제1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개막식이 열린 19일 전북 장수군 의암공원 및 누리파크 일원에 마련된 행사장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9.1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장수=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 장수군의 대표 축제인 '제19회 한우랑 사과랑 축제' 개막식이 19일 장수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6시 40분께 종합운동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막을 알리는 폭죽이 저녁 하늘을 수놓자, 곳곳에서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방문객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같은 시각 2500석 규모의 '한우마당'도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방문객들은 정육 판매장에서 한우를 구매해 셀프 시식 부스에서 양념·채소·음료를 구입해 직접 구워 먹으며 식사를 즐겼다.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손 모 씨(42)는 "고기도 맛있고 축제 분위기도 좋아서 제대로 힐링하는 기분"이라며 "주말에 다시 와서 공연도 보고 체험 행사도 즐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1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개막식이 열린 19일 전북 장수군 의암공원 및 누리파크 일원에 마련된 한우마당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News1 유경석 기자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색에 반하고, 맛에 취하는 축제'를 주제로 열린다. 장수를 대표하는 한우와 사과 등 빨간색 농특산물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1일까지 진행되는 축제에서는 △아빠와 함께 스파게티 만들기 △사찰음식 만들기 △레드푸드를 찾아라 △사과 키링 만들기 △사과 낚시 등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명품 장수 한우를 현장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2500석 규모의 '한우마당'이 운영되며, 7080 낭만콘서트·레드 콘서트 등 문화공연도 열린다. 이외에도 농업홍보전시관에서는 장수 농·축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는 전시와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를 준비했다"며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특별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개막식이 열린 19일 전북 장수군 홍보 전시관에 품평회에 출품된 사과들이 놓여 있다. 2025.9.1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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