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수 자광 회장 "대한방직 개발사업, 연말 착공·분양 가능"

관광타원복합사업 행정절차 이달 마무리
"사업 허가 위한 마지막 단계"

전은수 자광 회장은 16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대한방직 부지개발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옛 대한방직부지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3월 통합심의(도시, 건축, 교통, 경관)가 마무리된 데 이어 최근에는 관광전망타워와 호텔시설에 대한 건축물안전성 영향평가심의 절차도 완료됐다. 사전재난 영향평가 등 행정절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문제없이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라면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최종사업계획 승인이 이뤄지고, 연말 안에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은수 주식회사 자광 회장은 16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옛 대한방직 부지에서 추진 중인 '전주 관광타워복합사업'을 위한 각종 기술평가와 심의 등 관계법령에서 정하는 절차가 마무리단계에 있다.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전주시의 최종 사업계획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예상대로 승인이 이뤄질 경우 연말 착공과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광은 옛 대한방직 부지 소유자이자 개발사업 시행사다.

현재 사업계획 승인을 받기까지 남은 행정절차는 사전재난 영향평가와 건축심의 구조분야 등 2가지다. 자광은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되고 이번 달 안에 사업계획 승인까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계획승인은 사업허가의 마지막 절차다. 전주시가 신청 내용을 검토해서 승인을 할 경우, 착공계를 제출하면 바로 공사 시작이 가능하다.

사업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자광은 협력시공사와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미 국내 도급순위 7위 이내의 건설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광은 시공사 선정을 마친 뒤 본 PF 전환을 통해 올해 연말에 착공과 동시에 공동주택 분양을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은수 회장은 "모든 시설이 완공되면 전주가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관광·문화 플랫폼을 선도하는 광역도시 위상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다"면서 "현재 건설경기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기업가로서의 소임을 다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옛 대한방직 개발사업 조감도./뉴스1

한편 자광은 현재 옛 대한방직 부지(23만 565㎡)에 대한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요 개발 계획은 △관광전망타워 건설 △200실 규모의 호텔 △백화점과 쇼핑몰 등의 상업시설 △고품격 주상복합아파트 3536세대 △문화공원 및 공개공지 조성 △지하차도 조성 △교량 확장 및 신설 △주변 도로 확충 △녹지조성 등이다.

앞서 자광은 지난해 말 전주시와 협약을 통해 공공기여량(계획이득 환수) 규모를 총 3855억 원을 정한 바 있다.

자광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각종 조성공사에 30~50%의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시공 후 연간 25억 원씩 총 500억 원의 발전기금운영 재원을 조성, 각종 장학금과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