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026학년도 수능 응시자 1만 7935명…전년比 894명 증가

재학생·검정고시 출신 증가, 졸업생 감소… 언매·미적·과탐 응시자 줄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전북 전주시 기전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마감 결과 총 1만 7935명이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894명(5.2%) 증가한 수치다.

재학생 지원자는 1만 3592명(77.8%)으로 지난해보다 998명 증가했고, 검정고시 출신 역시 616명(3.4%)으로, 전년도에 비해 78명 늘었다. 다만 졸업생은 3727명(20.8%)으로 지난해에 비해 182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9158명(51.1%), 여자가 8777명(48.9%)으로 남학생이 381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선택과목 원서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국어영역은 화법과작문 1만3674명(76.2%), 언어와매체 4117명(23.0%)으로, 화법과작문 과목 선택자 비율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화법과작문 선택자 비율은 4.8%p 증가한 반면 언어와매체는 5%p 줄어 과목 간 격차가 더욱 커졌다.

수학영역은 확률과통계 9474명(52.8%), 미적분 7362명(41.0%), 기하 455명(2.5%)으로,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지원자가 가장 많았다. 확률과통계가 미적분을 앞지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영어영역은 전체 지원자 중 1만7514명(97.7%)이 선택했으며, 필수과목은 한국사 영역은 전체 지원자가 모두 선택했다.

탐구영역은 사회탐구영역 9317명(51.9%), 과학탐구영역 4944명(27.6%), 사회·과학탐구영역 3094명(17.3%), 직업탐구영역 96명(0.5%)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영역과 사회․과학탐구영역이 전년 대비 각각 6.5%p, 6.3%p 증가하고 과학탐구영역 13.2%p 감소하는 등 사회탐구영역 선호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전체 지원자 중 2744명(15.3%)이 선택해 지난해보다 0.3%p 늘었다.

한편 전국 수능 지원자는 55만4,174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1504명 증가했다. 전국 대비 전북지역 지원자 비율은 3.2%로, 17개 시·도 중 9위를 차지했다.

최은이 중등교육과장은 "과목별 지원자 변동으로 성적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특히 올해는 고3 수험생 증가로 대입 경쟁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지원대학 전형을 꼼꼼히 살피고, 남은 기간 자신의 입시 전략에 맞춰 철저하게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