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햇배 16톤 베트남에 수출…전북농협 "프리미엄 과일 입지 구축"

전주원예농협서 수출 선적식

지난 5일 전주원예농협에서 전주 햇배 베트남 수출 선적식이 개최됐다.(전북농협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전북=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전주에서 생산한 배 16톤이 베트남으로 간다.

전북농협은 최근 전주에서 생산된 2025년산 햇배의 베트남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 전주원예농협에서 진행된 선적식에는 강세권 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강성열 전주원예농협 배 공선회장 등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중국산 저가 배와 한국산 배의 동남아 시장 내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이번 수출은 전북산 배의 안전성과 품질을 강조하고 '프리미엄 과일'로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은 기후 특성상 자체 배 재배가 불가능해 사실상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하는 배는 총 16.2톤으로, 약 6000만 원 규모다. 베트남 호찌민·하노이 등 주요 도시에 공급될 예정이다.

농협은 향후 200톤을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로 추가 수출해 중국산 과일과의 경쟁 우위를 가져오고 전북산 배 수출 확대의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종경 전주원예농협 조합장은 "베트남 수출은 우리 조합과 농가들이 힘을 모아 이룬 값진 성과"라며 "농업인의 땀과 정성이 담긴 우리 배가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수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정환 전북농협 본부장은 "중국산 과일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전북 배가 고품질, 안전성을 무기로 동남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