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인공조명 빛공해 환경영향평가 용역 착수
도내 14개 시군 250곳 조명 조사…수면·생태계·천체관측 영향 분석
과도한 조명 지역…'조명환경관리구역' 지정 검토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도민의 야간 생활환경 개선과 생태계 보호 등을 위해 '인공조명 빛 공해 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도내 14개 시군 대표 지점 250곳을 선정해 가로등·보안등·공원등 같은 공간조명, 전광판·간판 등 광고조명, 건축물·교량의 장식조명 등을 정밀 측정·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 결과는 빛 공해가 수면 장애, 시력 저하, 생체 리듬 교란 같은 건강 문제뿐 아니라 농업·수산업의 생산성 저해, 곤충 번식·서식지 교란, 천체관측 방해 등 다양한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빛 공해 발생 우려가 큰 지역을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 제도는 일정 구역의 빛 밝기 기준을 설정해 과도한 조명을 규제하는 것으로 생활환경 개선과 에너지 절감 효과가 동시에 기대된다.
최지선 도 생활환경과장은 "빛 공해는 눈의 피로와 수면 방해 같은 생활 불편을 넘어 생태계 교란과 에너지 낭비까지 초래할 수 있는 복합적 문제"라며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도민 생활을 지키는 빛 공해 방지정책을 강화하고 안전·쾌적한 야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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