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군산·익산 등 전북 서부지역 열대야…오후 곳곳 소나기

전북 전역 9일째 폭염특보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폭염경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 전주시 효자로 위로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7.2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밤사이 전북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무더위가 이어졌다.

2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전북도내 주요 지점 최저 기온은 전주 26.1도, 군산 25.7도, 익산·김제 25.5도, 부안 25.3도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전북 전역엔 지난 13일부터 폭염특보가 발효돼 있다. 고창, 김제, 완주, 임실, 순창, 익산, 정읍, 전주, 남원에선 폭염 경보가 유지 중이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이달 19일까지 보고된 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204명이다. 전날엔 완주군 봉동읍의 한 밭에서 8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당시 그의 체온은 41도로 측정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무더위로 인해 온열질환 등에 걸리기 쉬우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며 "오늘 오후부터 저녁 사이 전북 일부 지역에선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