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344.4㎜…전북, 가축 6만2000마리 폐사·농작물 65.5㏊ 침수
전 시군 호우주의보…전북도, 재대본 비상 1단계 유지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지역에 물폭탄급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비 예보가 계속되는 만큼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전주기상지청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시군별 누적 강수량은 순창 344.4㎜, 남원 236.8㎜, 고창 136.4㎜, 임실 130.0㎜, 군산 117.3㎜, 전주 112.3㎜, 완주 109.7㎜, 진안 105.5㎜, 정읍 95.0㎜, 무주 85.5㎜, 김제 71.5㎜, 익산 71.0㎜, 부안 69.2㎜, 장수 67.0㎜ 등이다.
전북 모든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비 피해도 늘고 있다. 주택 침수 2개소 및 반파 1개소, 농작물 침수 65.65㏊(남원 51.6㏊, 순창 11.1㏊), 축사 침수 7개 농가, 가축 폐사 6만 2000마리(남원, 순창), 일시 정전 6개소(익산, 고창, 정읍, 부안, 남원 등) 등이다.
이 밖에도 수목 제거, 도로 침수, 도사 낙석 등 80여 건의 신고가 접수돼 소방의 현장 조치가 이뤄졌다.
5개 시군에서는 마을회관, 경로당으로의 주민 대피(87명, 53세대)도 실시됐다. 현재 4개 시군 65명(44세대)은 미귀가 상태다.
또 금강권역의 하천수위 상승에 따라 익산시 용안면 363세대 588명에게는 사전대피 권고가 내려졌다.
통제도 지속되고 있다. 현재 △하상도로 3개소(고창) △하천 변 산책로 43개 구간 △탐방로 140개(국·도·군립 전체 10개 공원) △세월교 10개소 △야영장·캠핑장 2개소(장수) △둔치주차장 7개소(장수·순창 각 2개소, 정읍·남원·김제 각 1개소) 등이 통제 중이다.
전북도는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총 4001명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는 19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기상청은 50~150㎜(많은 곳 2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며 "취약 시간대인 밤사이에도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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