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 전북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 사업' 추경에 반영

국비 229억원 확보…2030년까지 '1조원 사업'으로 추진
피지컬 AI 실증 생태계 핵심 거점으로 도약 발판 마련

통일부 장관 후보자인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6.2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북 전주병)은 전북의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PoC) 사업' 예산 229억 원이 제2차 추경예산안에 증액 반영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예산은 당초 정부안에서 빠져 있었으나 과방위 예결소위원장인 정동영 의원은 기획재정부와 과기부 및 여야 예결위원들을 직접 설득해 확보했다. 전북이 피지컬 AI 실증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PoC) 사업은 전북지역에 피지컬AI 기반 핵심기술 실증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예산이다. 로봇, 센서, 디지털트윈 등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물리적 인공지능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해 보는 실증 사업이다.

총투자 규모는 382억 원으로 국비 229억 원(60%), 지방비와 민자 153억 원(40%)이다.

이번 사업은 '미래형 AI Factory'를 전북에 구축하고, 국산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술주권 확보 전략까지 구체화하려는 장기적 구상이다.

AI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실증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 네이버, 리벨리온, 카이스트, 전북대, 성균관대, 전북도가 함께 참여한다.

또 이번 사업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물리적 실증 기반' AI기술을 검증하고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북은 이 사업을 통해 △피지컬AI 전략모델 수립 △플랫폼 설계 △기술검증 랩 구축 △제조·의료 등 수요처 중심의 실증 공간 확보 등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기술 기반을 갖추게 된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가 선점 중인 LLM(초거대언어모델) 중심 생태계와 달리, 피지컬 AI는 이제 시작 단계로 국산화와 기술주권 확보에 전북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정동영 의원 이번 피지컬 AI 예산의 국회 증액 과정 전반을 주도했다. 정부안에서 빠져 있었던 예산이지만 과방위 예산결산소위원회에서 설득을 통해 과방위를 통과하고, 기재부와 협의해 증액으로 연결된 대표적 사례다.

정 의원은 "AI 예산은 국가전략예산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설계하는 중심축"이라며 "전북이 피지컬AI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와 협의해 관철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말했듯 피지컬AI에 각국의 미래가 달렸다"며 "이 예산은 전주와 완주가 기술 주권을 선도하는 산업도시로 거듭나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2030년까지 '1조 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